본문 바로가기

이제 책 좀 읽어 볼까? - 책 읽어 봄

그 시절 그 소녀와 함께 했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저자 백영옥

반응형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어릴적 즐겨보던 '빨강머리 앤'의 주제가 이다. 유년시절 즐겨보던 애니메이션이라 아직까지 주제가를 잊지 않고 있다.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은 캐나다 소설가 루시몽고메리의 1908년 '그린 게이블의 앤'으로 출간한 소설이 원작으로 1979년 일본의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에 의해 제작 되었고 우리나라에는 1985년에 처음 방영 되었다고 한다.


고아소녀가 농장을 운영하던 남매에게 실수로 입양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풍부한 상상력과 거침 없이 솔직히 말하는 빨강머리앤의 매력에 풍덩 빠져 매 회 한번도 빠짐 없이 방송을 보곤 했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에 나오는 글과 그림은 잊었던 어릴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무뚝뚝한 마릴라에게 와락 안기고 자신을 늘 생각해주는 매튜아저씨에게 감사해하고 자연을 느낄 줄 알고 자신을 사랑하며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내는 그시절 그 소녀가 책속에 있었다.



책은 소소한 이야기속에 사랑과 따뜻한 온기가 넘쳐나 앤에 대한 추억과 기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철없고 실수투성이였던 앤이 여러 갈등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명하고 성숙한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속에서 우리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이 가득하다.
어른된 지금 삶속에서 앤을 말들을 이해하고 공감 할 수 있었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모든일에서 이기지 않아도 된다고 기쁨은 온전히 나의 것이라고 이제부터 작은행복을 아낌없이 누리면서 살라고 말하는것 같다.
어린시절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소녀가 그립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듯한 책이다.



"나는 마음껏 기뻐하고, 슬퍼할 거예요
이런 날 보고 사람들은 감상적이라느니,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표현한다고 수군거리겠지만 나는 삶이 주는 기쁨과 슬픔, 그 모든 것을, 아무리 작은 것이리 해도 마음껏 느끼고 표현하고 싶어요"

"린드 아주머니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런 실망도 하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나는 실망하는 것 보다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 게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