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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책 좀 읽어 볼까? - 책 읽어 봄

마음을 지켜낸다는것은... '다산의마지막공부' 다산정약용이 생의 마지막에 붙들었던 책 《심경》 - 조윤제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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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마음을 비운 다음 내 것으로 채우는 과정이다"
"마음을 비우는 까닭은 다시 채우기 위해서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았을 때 비로소 나는 나다워진다."
"인간의 완성은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작한다."
"마음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


' 다산의 마지막 공부' 의 책 표지에 적혀 있는 글이 가슴에 와닿아 고등학교 다니는 딸에게 읽어 보라고 사줬다.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는 딸이지만 고3이 되면서 책 읽는게 쉽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한동안 책은 책장에 그대로 꽂혀 있었고 이를 눈 여겨 보던 내가 책을 읽게 되었다.


'다산의 마지막공부'는 《심경》에 관한책이다.
다산 정약용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기위해 《심경》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렸다고 한다. 《심경》은 주자의 제자였던 송나라 학자 진덕수가 편찬한 책이다. 《심경》은 이름 그대로 마음에 대해 말한 글들을 모아서 만든 책이다. '다산의 마지막공부'는 《심경》에서 핵심을 뽑아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새롭게 풀어낸 책이다. 정조가 신하들과 함께 《심경》에 대해 논의하며 국왕으로서 나라의 올바른 통치를 위해 공부 하겠다고 선언했을 정도로 조선 최고의 베스트셀러였다.


'다산의 마지막공부' 에서 다산 정약용의 삶을 직접 다루지 않았지만 '다산'을 넣은 이유는 다산이 갖고 있는 학자로써의 상징성 때문이라고 한다. 조선의 많은 뛰어난 학자들이 마지막에 한 공부가 마음공부였고 그때 읽은 책이 《심경》이라고 한다.
저자는 《심경》에는 번거롭고 힘든 현실에서 지친 마음에 휴식을 주는 '힐링'도, 현실에 딥착하는 마음에서 벗어나려는 '욜로 라이프'도, 스스로의 가치를 찾고 자기 존중감을 높이려는 '자존감 수업'도 없었다. 종교에서 얻을 수 있는 마음의 치유도 달콤한 위로도, 스스로가 안타까워서 우는 자기연민도 없지만 잃어버린 마음 찾는 과정이 담겨있다고 한다.



"공부는 결국 잃어버린 마음을 찾는 과정이다."


현대인들은 마음을 어딘가에 잃어버리고도, 잃어버린 줄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지 모른다. 마음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곧 자아를 상실한것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는 많은것을 갖고 있어도 갖지 못해도 만족하지 못한다. 아무리 많은것을 가져도 마음이 공허한것은 가진 것들이 진정한 가치를 지닌것 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한다 . 결국 마음 공부란 잃어버린 마음 찾는 과정인건 같다.


"나의 마음이 바뀌면 모든것이 바뀐다. 모든 것의 시작은 결국 나 자신의 마음에서부터다."


책을 읽고 난후 마음은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바로 내 자신의 것이라고 그마음을 붙잡는 것도 잃어버리는 것도 바로 자신이라고 것을 알게 되었다. 마음은 내 것 이지만 평생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음을 깨달고 마음을 버리고 비우는 마음 공부를 지금부터라도 해야겠다.


"마음은 내 것이지만 내 마음대로 할수없는것이다.
인생은 그런마음과 투쟁하고 화해하는 긴 여정이다.
공부는 마음을 나다운 것으로 채우기 위한과정이다.
마음공부, 나의 동굴에서 마음을 기꺼이 들여다보
는 고독. 이제 내가 나다워질 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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