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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책 좀 읽어 볼까? - 책 읽어 봄

박준시인의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와 '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박준 시인을 처음 알게 된건 몇년 전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강하늘이 오디오북 책으로 박준시인의 책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가 며칠은 먹었다'를 선정 하면서 였다. 책 제목이 왠지 마음이가 책을 구입해서 읽은후 한동안 책꽂이에 꽂아 놓고 잊고 있었는데 지난주 유재석의 유퀴즈에 박준시인이 나온다는 예고를 보고 생각이나 다시금 찾아 읽게 되었다. 비 온다니 꽃 지겠다 진종일 마루에 앉아 라디오를 듣던 아버지가 오늘 처음으로 한 말이었다 박준시인은 시는 특별하지 않고 평범하다. 누구나 겪어봤을 이야기와 공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시속에 담겨져 있다. 그의 시속에는 시인의 아버지가 자주 등장한다. "비 온다니 꽃 지겠다"라는 말은 실제 시인의 아버지가 한말이라고 한다. 그의 아버지는 평생 덤프트럭 운전을 하면서도 .. 더보기
마음을 지켜낸다는것은... '다산의마지막공부' 다산정약용이 생의 마지막에 붙들었던 책 《심경》 - 조윤제지음 "공부는 마음을 비운 다음 내 것으로 채우는 과정이다" "마음을 비우는 까닭은 다시 채우기 위해서다." "잃어버린 마음을 찾았을 때 비로소 나는 나다워진다." "인간의 완성은 사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작한다." "마음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지켜나가야 하는 것이다." ' 다산의 마지막 공부' 의 책 표지에 적혀 있는 글이 가슴에 와닿아 고등학교 다니는 딸에게 읽어 보라고 사줬다.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는 딸이지만 고3이 되면서 책 읽는게 쉽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한동안 책은 책장에 그대로 꽂혀 있었고 이를 눈 여겨 보던 내가 책을 읽게 되었다. '다산의 마지막공부'는 《심경》에 관한책이다. 다산 정약용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마음을 다스리기위해 《심경》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스렸다고 한다. 《심경》은 주자의.. 더보기
그 시절 그 소녀와 함께 했던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 저자 백영옥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어릴적 즐겨보던 '빨강머리 앤'의 주제가 이다. 유년시절 즐겨보던 애니메이션이라 아직까지 주제가를 잊지 않고 있다. 애니메이션 '빨강머리 앤'은 캐나다 소설가 루시몽고메리의 1908년 '그린 게이블의 앤'으로 출간한 소설이 원작으로 1979년 일본의 다카하다 이사오 감독에 의해 제작 되었고 우리나라에는 1985년에 처음 방영 되었다고 한다. 고아소녀가 농장을 운영하던 남매에게 실수로 입양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로 풍부한 상상력과 거침 없이 솔직히 말하는 빨강머리앤의 매력에 풍덩 빠져 매 회 한번도 빠짐 없이 방송을 보곤 했다.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에 나오는 글과 그림은 잊었던 어릴적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무뚝뚝한 마릴라에게 와락 .. 더보기
나의 삶은 어떻게 채워야 할까?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 -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김범석 교수 다양한 사람들의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평소에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즐겨본다.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티키타카한 모습, 다양한 직업과 다양한 사연을 갖고 출연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게 좋다. 지난주 '시간의 마술사들' 특집에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김범석 교수님이 나왔다. 이번달 교보eBook 삼성에서 김범석교수님의 책 '어떤 죽음이 삶에게 말했다'가 4월달 선정 도서가 되어 마침 책을 읽고 있었던터라 유퀴즈를 챙겨 보았다. 유퀴즈에 나오셨던 김범수교수님의 이야기를 보고 책을 읽으니 더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 많았다. 저자인 종양내과 전문의 김범석 교수는 서울대병원18년차이다. 그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지켜봤다고 한다. '어떤 죽음이 삶에게 .. 더보기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교보 eBook Samsung 북드림은 삼성 핸드폰을 사용하는 누구나 매달 새로운 전자책 한권을 무료로 다운 받아 볼수있다. 전자책은 최초 다운로드 시점부터 180일 간 이용이 가능해 기간 안에 책을 읽어야 한다 지난 3월에는 박완서 작가의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였는데 중학교때 읽고 이번에 두번째 읽게 되었다. 처음 읽었을때 싱아가 어떻게 생긴건지 궁금해 했었다. 싱아는 줄기와 잎에서 신맛이 나고 봄에 나는 부드러운 어린 잎은 나물로 데쳐 무쳐 먹거나 쌈, 샐러드로 먹기도 한다고 한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는 작가 자신의 자전적 소설이다. 1930년대 개풍 박적골에서 자연과 함께 어린시절을 보낸 소녀가 서울 산동네로 이사하면서 겪는 이야기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 더보기
백년후에 읽어도 좋을 잠언315 -김옥림 지음 바빠서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한동안 책에서 손을 떼고 지낸지 몇년... 중학교때부터 고3인 지금까지 학교에서 다독상을 빼놓지 않고 받아 온 큰 딸아이가 어느날 나에게 " 엄마 바빠서 시간 없으면 이거라도 읽어~"라며 책 하나를 내밀었다 "백년후에 읽어도 좋을 잠언315" 매일매일 하나씩 읽을 수 있는 짧은 글들로 엮여 있어 시간이 없어 책도 못 읽는다는 소리도 차마 할수 없게 만들었다 이 책이 당신의 인생을 당신이 원하는 대로 인도하는 맑고 푸른 "인생의 빛"이 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한다는 프롤로그의 글을 보고 엄마에게 꼭 사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딸아이.. 하루 하루 전쟁같은 삶속에 얻는것 보다 잃어가는게 더 많아 그 좋아하던 책도 멀리 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