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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한정식] 깔끔하고 정갈한 한정식 코스요리 점심특선 숟가락반상 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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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배롱꽃이 예쁘게 핀 천안 쌍용동에 있는 숟가락 반상 마실에 점심특선을 예약하고 다녀 왔다.


숟가락 반상 마실은 계절마다 바뀌는 제철 식재료와 반상문화가 어우러진 우리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다.


한정식 맛집 마실은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그날 그날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인터넷으로 ' 참좋은 반상' 으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 늦은 점심 시간때 예약해서 그런지 가게 안은 손님이 별로 없었다. 인터넷으로 예약을 하고 가면 된장찌개 (2~3인용)를 포장해서 준다.


참조은반상은 매콤한 낙지 볶음, 육즙 가득한 수제 떡갈비, 알싸한 홍어회, 고소한 한우육회으로 구성된 반상이다.


한정식 마실은 계절에 따라 제철 식재로 만든 상차림 달라지는데 이번 여름에는 '즐거운 아시아 여행'이라는 컨셉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전채요리로 미역국, 열대자몽 샐러드, 토마토불고기냉채, 팟타이잡채, 반새우전이 나왔다.

열대자몽 샐러드는 맛도 모양도 신비한 용과와 자몽, 향긋하고 톡톡 씨가 터지는게 매력인 백향에 드레싱이 뿌려진 열대과일 샐러드로 상큼한 집나간 입맛도 돌게 만들어 준다.


토마토 불고기 냉채는 입안 가득 여름을 느낄 수 있는 토마토, 가지를 양념한 불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는 냉채이다.


팟타이잡채는 동남아의 볶음 쌀국수인 팟타이와 솔방울 오징어를 함께 볶아낸 잡채로 그맛은 이국적이면서 살짝 매콤 짭자름하다.


반새우전은 동남이의 대표요리인 반쎄오에서 착안하여 만든 요리로 알새우와 부추, 공심채를 넣고 바삭하게 부쳐낸 전으로 다양한 식감이 매력적이다.


전채요리 다음 주요리로 떡갈비와, 낙지볶음, 약선보쌈, 한우육회, 홍어회가 나왔다.

특허까지 받았다는 마실 수제떡갈비는 짭자름 하면서 달달해서 한입 베어 물면 입안가득 육즙이 터 진다.


신선한 국내산 한우로 만든 한우육회는 고소한 계란 노른자와 비벼서 한입 먹으면 입안에서 사르륵 녹는다.


낙지볶음은 적당히 익혀 질기지 않고 식감이 살아 있는 오동통한 낙지에 채소가 볶아서 나오는데 불향이 나면서 달콤하고 살짝 매콤하다.


적당한 비계에 뻑뻑하지 않았고 맛있었던 약선보쌈과


삭힘 정도가 약해 평소에 홍어회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홍어회도 반상에 올랐다.


마지막으로 식사로 올라온 옹기밥, 쥬키니호박 된장전골, 도토리묵, 나물등이 나왔다.


쥬키니호박 된장 전골은 쥬키니호박과 연한 호박잎을 넣고 끓여낸 된장 전골로 그맛이 구수하고 어릴적 시골집에서 먹던 맛이였다.


옹기밥은 작은 옹기에 한지가 덮혀져서 나오는데


한지를 벗겨내면 갓지은 옹기밥이 나온다.이런 즉석밥은 미리 만들어 낸 공기밥과 맛이 확실히 다르다.


식사가 끝나면 후식으로 수정과가 나온다.


숟가라반상 마실에서 깔끔하고 정갈한 반상을 받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마음도 몸도 건강해진 듯한 기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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