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수기를 피해 여름휴가를 다녀왔는데 올해는 작은딸아이 학원 방학에 맞춰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코로나도 심해지고 여름휴가 성수기라 어디를 가도 사람들이 많을것 같아 고심하고 고심해서 선택한 곳은 서해 태안이다.
한참 사춘기이라 예민 해져 묻는 말도 잘 대답 안하고 짜증만 내던 작은딸아이가 여름휴가때는 바다로 꼭 가고 싶다고 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해수욕장은 아무래도 위험요소가 많아 해수욕장에서 조금 떨어진 조용한 바닷가 앞에 있는 채플힐펜션을 선택하게 되었다.
태안 채플힐펜션은 신두리해수욕장 5분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펜션앞에 바닷물이 드나드는것을 펜션안에서 볼 수 있는곳이다. 이곳 갯벌은 마을 주민들의 양식장이라 조개를 캘수는 없고 신두리해수욕장에서는 가능 하다. 펜션 앞쪽이 바닷가라 투숙객외에는 오가는 사람이 없는 조용한 곳이다. 하얀건물에 푸릇푸릇한 잔디와 넝클장미가 심어져 있는 한적한 바닷가 예쁜집 이다.
채플힐펜션에서는 많은 고양이를 볼 수 있다. 채플힐펜션에서 키우는 고양이는아니고 길냥이들로 테라스에서 고기를 구우면 어디서 왔는지 고양이가 여기저기서 모여든다.
오늘 우리가 예약한 룸은 하늘색벽과 화이트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블랑 스파룸'이다. 바닷가까지 와서 해수욕을 못하는 아이들에게 커다란 월풀욕조가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길 바라며 예약한 곳이다. 이곳 월풀욕조에서는 꽃잎, 입욕제, 촛불사용을 금하고 있다.
블랑 스파룸은 기준 2명으로 한명 초과시 추가요금은 2만원이다.
이곳은 복층으로 동그랗게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침대가 나온다. 계단끝 천장은 낮은 편이라 주의를 하지 않으면 머리를 천장에 콕 박을 수 있어 오르락 내리락 할때 조심해야한다.
주방은 인덕션이 구비 되어있어 간단한 요리정도는 할 수 있다. 냉장고는 작은편이고 전자렌지와 밥솥이 준비 되어있다. 퇴실시 분리수거는 필수이다.
블랑스파룸 복층에 올라가면 침대가 있다. 한여름에는 침대까지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오지 않아 더울 수 있다. 입실시 선풍기를 요청하면 좀 더 시원하게 잠을 잘수 있다.
복층 침대 맞은편에는 한폭의 그림 같은 바다를 볼 수 있는 작은창이 있는데 이른 아침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 앉아서 바다를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화장실은 크진 않지만 깔끔하다. 샴푸, 린스, 치약이 구비되어 있어 따로 준비해 가지 않아도 된다.
해질녘은 태안 채플한펜션은 한폭의 그림과 같다.
바다 넘어로 해가 사라지는 해넘이를 커다란 창을 통해 볼 수 있는 노을 맛집이다.
한적하고 조용한 노을맛집 서해 태안 채플힐 펜션에서 좋은 추억 가득 담아갔던 여름휴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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