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스'를 보게 된건 단지 호기심 때문이였다. 영화를 소개해주는 프로그램 '영화가 좋다'에서 영화'미스 '에 대해서 나와 대충 스토리는 알고 있었다.
내가 궁금했던거는 주연배우 알렉상드르 웨터였다. 남자인 그가 과연 어떻게 연기를 했을까이다. 그는 연기와 모델, 의상 디자이너로 활약중이며 프랑스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제46회 세자르영화제에서 신인남우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고 한다.
여자보다 더 여자 같은 선을 가고 있는 그의 연기가 궁금해 본 프랑스 영화 '미스'는 미인대회 ‘미스 프랑스’에 도전한 한 남자의 성장 드라마다.
알렉스는 초등학교때 장래희망으로 '미스프랑스'를 발표한다. 친구들의 웃음거리가 된 알렉스는 어른이 되고 복싱 체육관에서 허드렛일을 하는 삶을 살고 있다. 알렉스는 우연히 체육관에서 복싱선수로 성공한 어린 시절 친구를 만난다. “하고 싶은 걸 하라”는 친구의 말을 듣고 알렉스는 ‘미스 프랑스’에 도전하게 된다.
주인공 ‘알렉스’는 다른 트렌스 젠더 영화 속 인물들과는 다르다. 성 전환 수술을 받아 여자가 되고 싶어하지도. 여장을 하며 살지도 남자를 사랑하지도 않는다. 하이힐과 드레스를 걸치면 자신감 넘치는 미녀가 되지만, 화장을 지워낸 맨 얼굴은 삶에 지치고 주눅든 성인 남성의 모습이다. 하지만 어떤 모습이든 간에 ‘알렉스’는 주위와 섞여 들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자아와 정체성에 대해 고민한다. 영화 ‘미스’는 ‘남자 알렉스’가 미인대회 과정을 거치면서 여성성을 찾고 알렉스의 자아와 정체성을 찾아 가는 과정을 다룬 영화이다.
영화 '미스'는 주인공'알렉스'역을 맡은 알렉상드르 웨터의 섬세한 감정 연기에 놀라지만 여자보다 더 여자같은 외모에 한번 더 놀라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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