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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처럼 살지 말고 축제처럼 살기 - 다양한 봄봄

청주 정북동 토성 근처 카페 '스티즈커피로스터스'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내리는 브루잉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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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청주 정북동 토성을 가기 전에 커피를 사기 위해 스티즈커피로스터스를 찾았다. 스티즈커피로스터스는 청주외곽에 있는 카페라 일부러 찾아가지 않는한 방문하기 쉽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다. 가게를 처음 찾아가는 사람은 숨겨진 보물찾기 하듯 카페를 찾아야한다. ㅎ
이런곳에 과연 카페가 있을까? 하는 순간 짜잔~~하고 스티즈커피로스터스를 만날 수 있다.


사과나무레스토랑 주차장에 주차하고 왼쪽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스티즈커피로스터즈 카페를 만날 수 있다.
커피를 사러가는길 ...비 내리는 오솔길을 걸으면서 바닥에 떨어지는 맑은 빗소리와 추적추적 내리는 빗방울을 보니 왠지 기분이 센치해졌다.


오솔길 양옆으로 많은 나무들이 심어져 있는데 걷는 내내
산뜻한 풀냄새와 향긋한 흙냄새가 났다. 비냄새 였다.
비오는날 나무가 많이 심어진 공원이나 산에 가야만 맡을 수 있는 비냄새...얼마만에 맡아보는 냄새인지...


크게 숨을 들이 마시고 천천히 산책하듯 오솔길을 따라 걸으니 건물이 보였다. 건물 입구에 도착하자 마자 비냄새 사이에서 옅은 커피향이 났다.


비가 내리는 저녁이라 그런지 건물밖에 사람들이 없었다.
(영업시간 10:00~21:00,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저녁7시까지 단축영업중이다)
날이 좋은 날에는 밖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오늘은 비가와서 그런지 손님들이 보이지 않았다.


예상대로 손님은 나 혼자였다.
왠지 나 혼자 가게를 독차지한 기분이랄까...ㅎ
브루잉 커피 한잔을 주문하고 가만히 직원분이 손으로 직접 내리는 브루잉 바라봤다.


브루잉은 분쇄한 원두가루를 물에 붓고 필터로 커피를 거르는 과정을 말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드립커피나 필터커피가 모두 브루잉커피이다.
직원분이 하는 브루잉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섬세하게 커피를 내리는 작업에 방해가 될까봐 차마 사진은 찍지 못했다는...ㅎ


스티즈커피로스터스는 직접 원두를 골라 로스팅을해서 판매도 하고 교육과 컨설팅도하고 있다고 한다. 혹시 커피숍 창업을 할 계획이 있거나 커피 로스팅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쯤 방문해 봐도 좋을것 같다.


그리고 가게 한쪽에서는 로스팅한 다양한 커피 원두를 직접 구매도 할 수 있으니 마신 커피가 마음에 쏙 들었다면 커피 구입은 직원분에게 문의를...^^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커피를 받고 오솔길을 따라 내려오면서 커피 한모금을 마셔보았다.


커피맛은 적당하면서 기분좋은 산미와 바디감을 느낄수 있었고 커피의 여운이 오랫동안 남아 기분좋게 만들었다. 커피체인점에서 파는 흔하디 흔한 커피말고 리얼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정북동토성 근처 스티즈커피로스터스에 가보시길... 잊을수 없는 커피맛과 향을 느낄 수 있을것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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