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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여행] 군산 은파팰리스에서 만나는 '반고흐빌리전' 본다빈치 뮤지엄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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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반 고흐는 평소 내가 좋아하는 화가이다. 그는 네덜란드 출신이지만 주로 남프랑스에서 작품활동을 했고 <빈센트의방>, <별이 빛나는밤>, <밤의 카페>,<해바라기>,<삼나무와 별이있는길>등이 유명하지만 그중 내가 가장 애정하는 작품은 <활짝 핀 아몬드 나무>이다.


고흐가 1890년 동생 테오가 파란눈을 가진 아들 낳고 형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빈센트라고 이름을 지었다. 고흐는 조카가 태어난것을 기념하기 위해 푸른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아몬드꽃이 활짝 핀 그림을 그려서 선물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작품과는 달리 <활짝 핀 아몬드나무> 속에서 그의 따뜻 마음과 온화한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반고흐빌리전에서도< 활짝 핀 아몬드나무>를 미디어아트로 만날수 있다고하여 은파팰리스호텔 지하1층 본다빈치뮤지엄 군산에 방문했다


전시회는 반 고흐의 작품을 컨버전스 아트로 재탄생시킨것으로 IT미디어 기법이 결합된 예술 장르로 반 고흐가 꿈꾸었던 예술인의 마을을 주제로 그 시대 인상주의 화가들이 담고 있는 빛의 아름다움과 그들의 삶의 철학이 전시물에 담겨져 있다고 한다.


갑작스레 출발한 탓에 티켓 예약을 미리 못했지만 매주 토요일은 "문화의 날" 이라 현장구매로 50% 할인 된 가격으로 전시회를 관람 할 수 있었다. 전시 관람 예약은 네이버 예약이나 인터파크 얼리버드 티켓을 이용하면 된다.


군산 반고흐빌리전에서는 고흐가 처음 그림을 그리던 시기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10년 동안의 반 고흐의 삶과 ‘활짝 핀 아몬드나무’, ‘까마귀가 나는 밀밭’,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 등 그의 유명작품을 포함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약 350여점의 작품을 5m의 거대한 스크린과 70여대의 프로젝터, Full HD영상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는10종류의 ZONE으로 나누어져있는데 첫번째 ZONE은 " 고흐에게로 가는 길" 로 고흐의 소개와 고흐의 자화상이 시대별로 전시 되어 있어 그를 마주보며 걸어 가는 공간으로 구성 되어 있다.


두번째 ZONE은 "몽마르트 가든"으로 고흐가 머물렀던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에서 시작된 인상주의, 그리고 빛과 예술에 대한 해석을 페이퍼 아트로 자연 풍경을 표현 한 공간으로 환상적인 빛의 환영을 감상 할 수 있다.


세번째 ZONE은 "예술가들의 마을"로 고흐의 유일한 꿈이었던 예술가의 공동체마을을 연출한 공간이다.


네번째 ZONE은" 영혼의 숲"으로 그가 보았던 아를의 자연을 조경으로 연출한 공간으로 녹색의 푸르름이 편안한 힐링을 주는 공간이다.


다섯번째 ZONE은 "고흐의 방"으로 아를의 노란 집에서 함께 살 고갱을 기다리며 그린 <고흐의 방> 작품을 표현한 공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노란집이 고흐의 내면세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여섯번째 ZONE은 "영감의 무대"로 태양의 화가 반 고흐의 밝은 색채와 넘치는 열정으로 가득한 영감의 작품들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일곱번째 ZONE은 "영혼의 편지"로 고흐의 후원자이자 동반지인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로 그 당시 고흐가 직면하고 이겨내야만 했던 정신적 스트레스와 문제점들 그리고 고흐의 여린 내면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여덟번째 ZONE은 "빛의 순례자"로 거울 속에 비친 고흐의 작품속에서 그가 느꼈던 황홀함과 고독함을 동시에 경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홉번째 ZONE은 "아를의 언덕"으로 아를과 생레미 시기, 광기와 열정으로 넘치는 고흐의 영혼이 숨쉬는 숲의 공간으로 그의 작품을 와이드 벽면으로 감상 할 수 있다.

 



열번째ZONE은 "열정의 기록"으로 고흐와 인상주의 작품을 벽면과 바닥에 미디어아트로 투시해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그곳에 있으면 마치 작품속에 빠져 들어가는 기분을 느끼는 곳이였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이기도 했다.



반고흐빌리전에서 집착이 빚은 영원한 아름다움과 삶을 담아낸 그의 열정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었고 반고흐가 살았던 시대를 경험 할 수 있었다. 그의 작품을 감상할때 미디어아트 영상과 아름다운 음악의 조화를 이루는 체험형 전시여서 더욱 더 기억에 남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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