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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영화이야기 - 영화 봄

가족이 함께한 시간이 소중한 영화'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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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2013년에 개봉한 영화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가족 영화이다.5월 가족의 달을 맞아 가족과 관련된 영화를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찾아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건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아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는것도 있지만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전 세계 모든사람이 봤으면 좋겠다고 극찬했기 때문이였다.


따뜻한 가정을 이루어 살고 있는 유능한 회사원 료타는 사랑스러운 아내와 자신을 닮은 아들과 함께 만족스러운 삶을 살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병원으로부터 한통의 전화를 받는다. 6년간 키운 아들이 사실 태어났을때 병원의 실수로 바뀌어 친자가 아니라는것 이다.


료타는 살아온 방식이 너무나도 다른 친자의 가족들을 만난고 자신과 아들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고민과 갈등에 빠지게 된다. 아이가 바뀌었다는 흔하지 않는 사건의 소재인데 영화는 잔잔하게 전개 된다.


영화속에서 료타는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파더콤플렉스를 가진 매사 빈틈이 없는 완벽한 아빠이다.
그에 비해 유다이는 료타에 사회적 지위도 낮고 성숙하지 못한 어른이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아이와 함께한다.


경제적으로 풍족하지만, 심적 거리가 먼 아버지 료타와 경제적으로는 풍족하지 않아도 마음이 통하는 아버지 유다이의 대조를 통해 무엇이 더 자녀에게 나은 길인지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든다.


영화 후반부에서 료타는 유다이의 모습을 통해 서툴지만 아들과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는 아버지로 성장하게 된다.
마지막 장면에서 카메라에 찍힌 사진 확인하는 장면과 아들에 미안한 마음을 전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영화'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는 아버지로 성장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 영화다. 영화는 핏줄보다는 아이와 함께한 시간속에서 부모는 만들어 지는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아이들에게 마음이 갔다.
아이들이 받았을 충격과 상처는 평생 가지 않을까 싶어 마음이 짠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가족에 대하서 많은것을 생각해 보게됐다. 처음 부모가 되었을때 실감이 나질 않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할 수록 많은 시간과 추억을 통해 부모가 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는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는 잔잔한 영화이다. 하지만 오랜시간 강한 울림이 있는 마음을 움직이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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