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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는 여행 - 걸어 봄

[청주나들이]청주 문화제조창 데이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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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제조창은 청주를 대표하는 산업 시설이자 국내 최대 담배 공장으로 1946년도에 내덕동에 들어섰다.


2004년 연초제조창이 문을 닫으면서 거 대한 담배 공장은 도심의 흉물이 되었지만 옛 연초제조창에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문을 열고 2019년 문화제조창이 완공되면서 문화산업단지로 변신했다.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관람시간은 10:00~18:00 관람료는 무료이다. 매주 월요일과 매년 1월1일은 휴관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사전예약을 해야 관람을 할 수 있다.
관람을 원하면 미리 '국립현대미술관'사이트에서 예약을 하면 된다. 로비 안내데스크에서 신분증을 제시한후 관람권을 받고 전시관람을 시작하면 된다.


안내데스크 옆쪽에는 각 층마다 전시 하고 있는 작품 에 대한 리플렛이 있다. 미술관 전시가 익숙치 않고 작품과 작가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면 꼭 챙겨가서 보자 생각보다 많은 도움이 된다.


1층 로비에도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미술관 관람시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으면 핸드폰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로비에는 '권민호작가의 회색 숨' 이라는 작품이 전시 되고 있다. 실크스크린과 영상을 결합한 평면 작품으로 증강현실이 보여주는 옛 연초제조창을 구현하고 있다.
권민호 작가의 작품은 미술관 외벽에서도 볼 수 있다.


1층은 개방 수장고는 미술관 소장작품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관람객이 직접 가까운곳에서 작품을 살펴 볼 수 있도록 상시 개방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이다.


대부분 온도와 습도 빛에 덜 민감한 조각, 공예부문의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소장한 소장품 500점이 전시 되어있다. 팔레트에 층층이 전시된 작품들을 둘러보며 자유롭게 관람 할 수 있는 곳이다.


2층은 보이는 수장고로 관람객들이 미술품수장센터 2~4층 복도 벽면의 통유리창을 통해 회화, 조각, 사진등 미술관 수장고에 보관된 대표 소장품들의 수장, 보존 상태를 직접 살펴 볼 수 있다.



보통 박물관이나 수장고는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곳이였는데 이곳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밖에 있는 통유리창 너머 작품들을 볼수 있어 미술 작품들이 평소 어떻게 보관 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3층은 개방수장고로 '풍경그려내는법'이라는 제목의 전시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풍경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다양한 시선을 볼 수 있다. 예술가들이 풍경을 기억하고 그들만의 기법, 재료, 색채를 통해 표현한 다양한 풍경을 볼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전시였다.


4층은 특별수장고로 관객의 출입이 가능한 개방형 수장고이자 대규모의 소장품을 관찰 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다. 현재는 드로잉 소장품을 전시관람 할 수있다.


특별수장고는 소장품 관리와 보존의 기능을 우선으로 하기때문에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입장이 가능하다.


이 드로잉전시를 관람전에는 드로잉은 단순 밑그림이나 스케치로만 생각했는데 드로잉 그 자체만으로도 하나의 작품이 될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드로잉은 무한한 다양성과 무한한 표현의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5층은 기획전시실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주제전과 다양한 형태의 현대미술을 전시관람 할 수 있는 곳이다.


현재는 '미술원, 우리와 우리사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 동물들과 식물원 식물들 처럼 우리(cage)라는 물리적 경계 안에서 감금과 보호사이의 의미를 묻는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후문에는 담배연기를 뿜어내던 굴뚝도 전시 되어 있어 옛 연초제조창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청주인으로 청주에 이런 품격있는 미술관이 있다는게 왠지 뿌듯했다. 코로나로 매일 반복되는 생활속에서 잠시라도 예술작품속에 빠져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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