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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는 여행 - 걸어 봄

비오는날 데이트하기 좋은 청주정북동토성 비오는날 가볼만핫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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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심 북쪽 미호천변 평지에 자리한 정북동 토성은 일몰이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하다. 많은 젊은 연인들이 소나무 너머로 넘어가는 해넘이을 찍기 위해 찾아오는 일몰 명소이다.


정북동 토성은 2~3세기경 평야에 지어진 675m 둘레의 네모꼴 토성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성이다.
보통 성 이라고 하면 커다란 돌로 쌓아 올린 성을 생각하는데 처음 성을 보는 사람들은 성보다는 공터 느낌에 약간 실망을 하게 된다.


정북동 토성은 성이라고 하기 보다는 언덕이나 흙으로 만든 제방같은 그낌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더더욱 그럴것이 토성 근처는 아무것도 없는 헐헐벌판이여서 더 그런 느낌들이 들수 있다.
개인적으로 날씨가 좋은날 해가 지기전 화려한 해넘이의 토성도 좋지만 비오는날 토성을 더 좋아한다.


비오는날 커피한잔을 사서 토성 주차장 차안에서 톡톡톡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가만히 비가 내리는 토성을 바라보고 있는것도 좋고 우산을 쓰고 비가 내리는 토성의 성곽길을 천천히 한바퀴 돌면서 풀내음과 흙내음을 맡으면서 걸어가는것도 좋다.


비내리는날 인적이 없는 텅빈 토성을 돌면서 다섯그루의 소나무와 토성 그리고 비가 이루는 풍경을 바라보면 왠지 모르겠지 마음 가득히 무언가 채워지는 느낌을 받을수 있다.


비오는날 데이트 할 곳을 찾고 있는 연인이라면 꼭 한번 가보았으면 한다. 비오는 소리만 가득한 토성을 걸으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 할 수 있는 잊지못할 소중한 시간을 갖을 수 있을것이다. 복잡하고 바삐 돌아가는 시간속에서 잠깐 멀어져 쉼표가 필요하다면 비오는날 정북동 토성에 한번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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