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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는 여행 - 걸어 봄

[태안여행] 태안 일몰 명소 인생샷 찍을수 있는 '백리포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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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왕리에 위치한 백리포 해수욕장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태안에는 워낙 예쁜 해수욕장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백리포 해수욕장은 아는 사람만 찾는 숨겨진 보석 같은 곳이랍니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진짜 힐링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면, 이곳이 딱이죠.




자연 그대로의 백리포 해수욕장

백리포 해수욕장은 그 이름처럼 정말 넓고 길게 펼쳐진 백사장이 특징이에요. 해변 길이가 약 3.5km 정도 되는데, 모래도 곱고 부드러워 맨발로 걸어 다니기에도 좋답니다. 경사가 완만하고 물이 얕아서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이 물놀이하기에 안전한 해수욕장이에요.

사실 이곳이 유명 관광지는 아니어서, 성수기에도 사람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한적하고 조용하게 해변을 즐기고 싶은 분들께는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사람 붐비는 해수욕장이 질린다면 백리포 해수욕장이 딱이예요

특히 해변 뒤쪽에는  소나무 숲과 산이 있어요  여름에는 이 숲 덕분에 시원한 그늘이 생겨서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쉴수 있어요.  산 아래에는 시원한 바람불고  풀벌레 소리도 들을수 있답니다. 그곳에  앉아 있으면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느낌을 제대로 받을 수 있답니다.





백리포에서의 아름다운 일몰

백리포 해수욕장의 일몰은 정말 환상적이에요. 사실 서해 쪽 해변들은 일몰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하잖아요? 백리포도 예외는 아닙니다. 저녁이 되면 하늘과 바다가 온통 붉게 물들기 시작해요. 그때부터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죠.

해가 서서히 지면서 하늘은 주황빛에서 붉은색으로, 다시 보랏빛으로 변해가는데, 그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저절로 감탄이 나와요. 바다 위로 해가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수평선 가까이까지 내려오는 순간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워요.

특히 파도가 잔잔한 날엔 해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장면을 볼 수 있는데, 그때 바닷물은 거울처럼 해를 반사하죠. 이때가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은 타이밍이에요. 해변을 따라 걷다가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면 마음이 정말 평온해져요. 이 순간만큼은 일상에서 쌓인 피로가 싹 사라지는 느낌이 들죠.

일몰을 감상하면서 모래사장에 앉아 있으면, 시간이 잠시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해가 서서히 사라지고 나면 하늘엔 별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해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별을 보는 그 순간은 그야말로 최고의 힐링 타임이에요. 자연이 주는 위로와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바로 이때입니다.
사진을 잘 찍지 못하는 분도 일몰 인생샷을 찍을 수 있답니다.



물론 백리포 해수욕장은 단순히 일몰만 예쁜 게 아니에요. 태안에서 유명한  만리포해수욕장처럼 해변이  고운 모래로 되어 있어 해수욕하기 좋아요
썰물 때는 해루질 체험도 할 수 있어 바닷물이 빠진 해변에 들어가 바지락이나 칠게 같은 해산물을 직접  잡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에게는 특히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그리고 주변에 다른 해수욕장들도 많아서 연계해서 여행을 다녀오기도 좋아요. 천리포수목원도 가까이 있어서, 자연을 더 느끼고 싶다면 해수욕 후에 수목원에 들러 산책을 해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다양한 식물과 꽃들을 볼 수 있어서 또 다른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캠핑과 숙박

백리포 해수욕장에는 애견동반 가능 캠핑장 '바다와 파도소리 캠핑장'과, 민박 같은 숙박 시설이  있어요.
특히 캠핑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이곳 캠핑장이 강추입니다.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캠핑을 즐길 수 있는데, 바다 소리를 들으며 잠드는 경험은 캠핑의 묘미죠. 해변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며 저녁을 보내는 것도 아주 즐거워요. 얼마전에 기안84와 한혜진, 이시언님도 캠핑장 촬영을 다녀갔다고 합니다. 비록 캠핑장 부대시설은  비교적 노후되었지만  불편함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어요. 깨끗하고 편리한 캠핑장을 선호하시는 분은 실망 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텐트안에 앉아서 멋진 바다 전망과 해변으로 떨어지는 일몰을 보는 것은 흔하지 않은 경험인것 같아요



접근성

백리포 해수욕장은 태안 시내에서 차로 약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요.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도 2~3시간 정도면 도착하니까, 주말에 가볍게 다녀오기에도 딱 좋은 거리예요. 해수욕장가는 길이 굽이굽이 산길이여서 대중교통보다는 차로 이동하는 게 더 편리하답니다. 해수욕장 근처에는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어요.

그리고 근처에 작은 편의점 있어서 간단한 물건은 구입 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이곳은 시내와 많이 떨어진 곳이라  근처에 큰 마트가 없어, 필요한 물건들은 들어가기전  미리미리 준비해서  가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백리포 해수욕장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만큼, 조용하고 여유로운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제격인 곳이에요. 바다와 하늘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랍니다. 특히 번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여행지가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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