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우리나라 근대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도시 군산을 여행하기 위해 시가지의 중심에 위치한 에이본호텔을 숙소로 잡았다. 에이본호텔을 숙소로 잡은 이유중 하나는 근대역사박물관, 경암철길마을, 초원사진관등 유명관광지와 가깝기 때문이다.
에이본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이고 체크아웃은 오후 12시까지 이다. 아고다 사이트에서 평점 8-9점대를 유지하고 있는것을 보아 이용했던 투숙객들의 만족도가 대부분 좋은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우리는 주차타워에 주차를 하고 후문으로 호텔에 들어가보니 층고가 높은 전형적인 호텔 느낌이였다.
로비안에는 이용객들이 앉아서 읽을 수 있는 책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 되어 있다.
리셉션데스크에서 예약 확인후 방을 안내 받았다. 3층부터 8층까지 객실인데 우리가 받은 룸은 5층이였다
우리가 예악한 룸은 슈페니어 트윈 룸으로 두 싱글베드 구성으로 각자 편안한 휴식을 할 수 있는 곳 이다. 그리고 방은 높은 천장과 화이트벽, 원목가구로 배치되어 있어 깔끔한 인상을 주었다.
룸을 둘러 보니 예약한 가격보다 퀄리티가 훨씬 높아 왜 가성비가 좋은 호텔이라고 하는지 알수 있었다.
화장실은 작은 편이였고 어메니티는 비누, 샤워젤, 샴푸. 컨디셔너. 바디 로션과 치약칫솔이 있었고 샤워가운은 없어 살짝 아쉬웠다는...
우리가 에이본호텔을 숙소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에이본 국경없는 포차시즌 2 때문이 였다. 아무래도 여자둘이 온 여행이라 여행지에서 술 먹는게 조금 부담스럽기도 해서 주로 숙소에서 가볍게 맥주를 먹는 정도 였는데 여기 에이본호텔 라운지에서는 야외에서 술을 마실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예약을 했다는 ...ㅎ
저녁이 되자 주차장에 테이블과 의자가 셋팅이 되고 어두운 밤을 비춰줄 조명이 켜졌다. 이미 우리보다 먼저 온 팀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았는데 예상 밖의 일이 생겼다. 바로 벌레와 모기들이 조명 빛을 보고 모여 들었다 야외포차라고 해서 온건데...ㅠㅠ 잠깐사이 모기에게 여기저기 물렸고 어쩔수 없이 우리는 야외포차는 포기하고 실내에서 마시기로 했다.
우리가 주문한건 에이보 끗발청춘과 무제한 와인이였다.
무제한 와인은 화이트와인과 레드와인,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 골라 먹으면 된다.
우리가 먼저 주문한 와인은 모스카토 이다. 그린 빛의 색을 가진 와인이 얼음에 담겨져 팝콘과 같이 나왔다.
와인은 전형적인 모스카토의 향을 느낄 수 있고, 스위트하며 풍부한 과실 맛을 느낄 수 있는 밸런스가 훌륭 했다.
주문한 안주가 그릴에 푸짐하게 담겨져 나왔다. 저녁을 먹지 않고 와서 그런지 와인도 맛있고 안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았다. 이날 우리가 와인을 4병을 마셨다
계산할때 직원분에게 살짝 미안함이...ㅎ
우리는 와인을 마시면서 그동안 밀렸던 수다를 떨었다. 숙소가 바로 위라 부담없이 여자들이 즐길 수 있어 좋았던 시간이였다. 여자친구들끼리 군산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성비도 좋고 깔끔하고 무엇보다도 라운지에서 무제한 와인을 마실수 있는 에이본 호텔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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