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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처럼 살지 말고 축제처럼 살기 - 다양한 봄봄

청주 성안골 돌솥밥 한정식 오래된 시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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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성안길을 오랜만에 딸아이 피부과 진료 때문에 방문했다. 진료가 끝나고 11시가 넘은 시간 아침을 먹지 않은 딸아이가 배가 고프다며 점심을 먹자고 해서 데려간곳은 시내에 오래된 단골집 성안골 한정식 집이다.


한낮 기온이 34°C를 넘나드는 요즘같은 날씨 대부분 간단히 식사를 하기 때문에 요즘 공부하느냐 힘드다는 딸에게 제대로된 밥 한끼를 먹이기 위해서 성안골 한정식에 갔다.


오랜만에 딸과 방문... 어릴적엔 종종 데려 갔는데 커서는 같이 간 기억이 없었다. 입구를 들어서면서 딸래미가 성안골에 왔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우리는 영양돌솥정식 (₩12,000) 2인분을 시켰다. 다른 한정식 집보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예전에 딸아이가 아장아장 걸었을때 데리고 처음 방문했었데 내년에 어른이 되는 딸과 함께 성안골에 앉아 있자니 감회가 새로웠다.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다보니 예전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났다. 청주 시내 맛집답게 한자리에 변함없이 오래 있어줘서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음식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곁들임 반찬이 셋팅 되자 별로 관심 없어 보이던 딸래미의 눈이 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엄마의 단골집이라해서 따라오긴 했는데 별기대를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가자미, 코다리조림, 잡채, 샐러드, 파래무침, 꽈리고추무침,연근샐러드, 단호박샐러드,등 곁들임 반찬 셋팅이 끝났다.


잠시후 지글지글 익는 소리와 매콤한 향이 코 끝을 자극하는 돼지불고기가 나왔다.


한국인 밥상에 빼먹을 수 없는 된장찌개와 딸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계란찜도 나왔다.


그리고 성안골의 자랑 영양돌솥밥이 나왔다. 윤기 자르르 흐르는 비주얼이 먹어보지 않아도 맛있어 보였다. 성안골의 영양돌솥밥은 밥맛 좋다는 청원생명쌀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돌솥밥에는 대추, 은행, 완두콩, 검정콩, 단호박, 옥수수, 당근, 단호박이 들어있었다. 본인의 취향에 맞게 그릇에 밥을 덜고 돌솥에 물을 부어 숭늉을 끓여 먹거나 물을 넣지 않고 누릉지로 긁어 먹으면 된다.


청주 성안길의 오래된 한정식 맛집 성안골... 여전히 맛은 그대로였다. 그 오랜시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데는 다 이유가 있으리리...음식 먹는게 까탈스러운 딸아이도 음식이 입에 맞았는지 성안골에 와서 밥 먹길 잘했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도 입맛에 잘 맞는듯 하다.

연신 맛있다는 소리를 하며 맛있게 잘 먹는 딸아이를 보니 엄마가 차려준 밥상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한끼를 먹이는것 같아 기분이 좋았던 시간이였다.

갓 지은 영양돌솥밥에 잘 차려진 밥상이 그리웠다면 또 수고한 나를 위해 맛있는 한끼 먹고 싶다면 청주시내 한장식 맛집 성안골에 가보길...


요즘은 성안골 한식도시락과 반찬도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이제 성안골 음식을 원하는 곳 에서 편안히 즐길 수 있을것 같다. 나의 추억이 가득한 한정식 단골집에서 이제는 딸아이의 추억속에 자리잡게 될 한정식 맛집 성안골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맛집이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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