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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가는 여행 - 걸어 봄

[군산여행] 군산카페 '당골'에서 즐기는 고즈넉한 한옥카페의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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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1박2일 여행을 떠나는날 새벽까지 비가 전국적으로 내렸다. 아침 기상예보를 보니 군산에 오전한때 비가 내린다 했다. 다행히 일기예보와 달리 하루종일 햇님이 방긋 우리를 반겼고 여행 첫날 준비했던 일정을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군산여행 첫째 날 마지막으로 가기로 한곳은 군산 한옥카페 '당골' 이였다.


군산에서 요즘 핫 하다는 한옥카페여서 사람이 많으면 어쩌나 걱정을 한 우리는 늦은 오후에 한옥카페 당골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건 돌담과 커다란 대문이였다.


대문사이로 보이는 잘 깍인 잔디 위로 돌담길이 정겨워 보였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손님들이 잘 볼 수있게 이용안내 표지판이 설치 되어 있었다.


돌담길 끝에 한옥카페 '당골'이 보였고 윗쪽에는 주인분이 거주하는듯 한 한옥이 보였다. 정원을 둘러보니 여러 종류의 야상화가 활짝 피어 있었고 정원에 꽤 많은 정성을 들이신것 같았다.


당골은 팔작지붕에 홑처마를 대어 단아함이 더욱 돋보이는 한옥으로 카페 옆쪽에는 가지런히 돌담길이 놓여져 있다. 그 길을 따라 뒷편으로 가면 조그만 동산이 풍광처럼 한옥 카페를 둘러 쌓여져 있어 더욱 한옥에서 만 만날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주문을 하기 위해 까페 안에 들어 가보니 우드톤의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 있었고 커다란 통창과 전통문살로 장식된 창과 창문 가리개가 눈에 들어왔다. 높은 천장에 노출된 대들보와 서가래에서 한옥의 우아함과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


창문 안으로 스며 들어오는 자연광과 조명의 은은한 빛이 가게 안을 비추어 좀 더 아늑하고 따뜻함 느끼게 해주어 보는이에게 편안함을 주었다.


복숭아요구에이드와 당골에서 직접 만든 크림을 올린 당골크림라떼를 주문을 했다. 테이블 한켵에는 정원에 꺾어 왔다는 꽃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주문한 음료가 나오길 기다리다 정원을 둘러보기로 했다.
늦은 저녁에 도착해 사람이 별로 없어 한적하니 산책한듯 이곳 저곳을 천천히 둘러 볼 수다는 게 다른 한옥카페만의 매력인것 같다.


서가래 아래 마루위에 교자상이 놓여 있어 솜씨좋게 꾸며 놓은 정원을 바라보며 정담게 소담을 나누는것도 좋을것 같다.


정원 한켵에는 뜨거운 태양볕을 피할 수있게 햇볕가리개가 설치 되어 있고 그 아래에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져 있었다.


불어오는 바람과 따스한 햇빛 그리고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새소리를 들으면서 이곳에 있으면 왠지 시간도 더디게만 흘러 갈것만 같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독들의 장들이 햇살을 가득 머금고 시간의 기다림 속에 곧 맛있어질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깐 한옥정원의 산책을 즐긴후 안으로 들어 가니 주문했던 음료가 나와 있었다.


원목트레이에 정갈하게 담겨져 있는 음료와 정과는 보는 이의 마음을 기분 좋게 만들었다. 당골크림라테는 달지 않고 느끼하지 않아 왜 당골의 시그니처 메뉴라 부르는지 알 수 있었고 복숭아요구에이드는 탄산이 들어가 있는 복숭아 통조림을 먹는 듯한 느낌이였지만 복숭아향과 탄산의 톡 쏘는 맛과 요구르트의 향이 나름 괜찮았다.

시간이 더디 갈것만 같은 군산한옥카페 '당골'에서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자연이 주는 편안함을 맘껏 느끼며 보냈던 늦은오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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