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날씨가 변덕스럽게 오락가락 하더니 점심때가 되니 후드득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런날에는 칼국수를 먹는게 한국인의 미덕이 아니겠는가...ㅎ
청주 옥산에 칼국수 맛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칼국수를 먹으로 갔다. 우리가 간곳은 옥산사거리를 지나 옥산농협앞 쪽에서 조금 옆에 있는 '공주얼큰이칼국수' 집
이다.
한국인이라면 얼큰한 음식을 싫어 할 수가 없는법...
스트레스를 받아 짜증이 가득한날이나 전날 술 먹고 해장하고 싶을때 이 얼큰한 칼국수가 딱인것 같다
옥산 공주칼국수와의 첫 대면은 조금 걸쭉한 빨간 국물에 녹색 쑥갓이 듬뿍 올려져 묘한 식욕을 자극시키는 모습이였다. 그날 그날 만든다는 양념이 잘 버무려진 겉절이도 입맛을 돋게했다.
공주칼국수는 밀가루의 찬 성질과 쑥갓의 따뜻한 성질로 음식의 궁합을 맞춰 만든 나름 과학적인 음식인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ㅎ
옥산 공주칼국수는 밀가루 특유의 맛과 식감을 느낄수 있었다. 양념과 쑥갓을 잘 섞고 쑥갓이 숨이 죽으면 면과 함께 곁들여 먹어야 제맛이다. 쑥갓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모님께 쑥갓 추가를 부탁드리면 아낌 없이 더 주신다.
얼큰 칼국수라고해서 혀끝에서 톡 쏘는 매콤함이 아니라
입안에서 맵지 않고 목 넘김 후 얼큰한 맛이 살짝 나는 정도라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을 정도 이다.
옥산맛집 공주칼국수를 먹어본 결과 뜨거운 면발에 얼큰하고 걸쭉한 국물 그리고 쑥갓의 알싸만 맛을 느낄 수 있어 해물 칼국수와는 또 다른 매력을 뿜뿜 느낄수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아 짜증이 만땅인날, 술 많이 먹은 다음날,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 한번 가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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