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좋은날 옥천수생식물원에 방문후 점심시간이 지나서 배가 고파 우연히 들린 "꽃피는 산골" 도로옆 흔히보는 시골집 앞 간판에 따개비 비빔밥이라는 문구를 보고 지나쳤던 길을 되돌아와서 방문했던곳이다.
바닷가 쪽도 아니 이런 뭍쪽에서 산채비빔밥, 돌솥비빔밥도 아닌 따개비 비빔밥을 판다고 하니 궁금중 반 기대 반으로 갔다.
요즘 "푹쉬면 다행이야"에 거북손과 따개비 요리가 나온적이 있어 그 맛이 궁금 했는데 다른곳도 아닌 옥천에서 맛 볼 수 있다니 이게 왠 떡이나 싶었다.
오래된 대문과 처마끝 서가래가 시골집에 온것 처럼 정겨웠고 대문안으로 들어가면 꽃피는 산골 식당이 보인다.
옥천 맛집 꽃피는 산골은 돌솥밥 전문점으로 울릉도 문어 숙회, 따개비전, 소고기 버섯돌솥밥, 따개비 돌솥밥, 부지깽이 돌솥밥, 영양돌솥밥을 판매하고 있다.
따개비 전도 맛보고 싶었지만 혼자 방문한터라 따개비 전은 패스하고 따개비 돌솥밥을 시켰다.
하지만 아쉽게도 준비한 따개비가 다 떨어지는 바람에 주문을 못했다. 아...따개비 비빔밥 보고 먹으러 온건데ㅠㅠ
음식이 나오기전에 검색사이트에서 옥천 맛집 꽃피는 산골 식당을 찾아보니 이미 맛집으로 여러차례 소개 되었던 곳이였다. 점심시간에 가면 웨이팅을 해야하는곳으로 점심시간이 지나 방문한탓에 아쉽게도 따개비는 재료소진으로 주문을 못하고 부지깽이 돌솥밥을 주문했다.
부지깽이 돌솥밥과 미역국 여러가지 반찬이 정갈하게 나왔고 밥솥에서는 금방한 밥냄새와 부지깽이 냄새가 솔솔 났다. 반찬은 셀프바가 따로 준비되어 있어서 부족한 만큼 더 챙겨서 먹을수 있었다.
옥천맛집 꽃피는 산골의 부지깽이 나물과 따개비는 울릉도에서 직배송해 한다.
울릉도에서는 부지깽이 나물은 오래전부터 먹어왔다고 한다.구체적인 시기를 정확히 알긴 어렵지만, 울릉도 주민들이 자연에서 나는 식재료를 활용해 즐겨온 나물 중 하나이다. 따개비도 울릉도에서 인기 있는 식재료로 바다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서, 국이나 찜으로 즐겨 먹는다고 한다.
부지깽이 나물은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로, 봄철에 나물로 즐겨 먹고 살짝 쌉싸름한 맛이 특징이고, 데쳐서 무치거나 국으로 활용하기 좋다고 한다. 그리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해서 그런가 먹는내내 왠지 건강해 진 기분이였다.
자극적이지 않고 쌉싸름한 맛이 내 입맛에는 잘 맞았다.
비록 따개비 돌솥밥은 먹지는 못하고 발길을 돌려야만 했지만 다음 옥천 방문에는 꼭 한번 들려하는 맛집 리스트가 생겨서 좋았다.
혹 옥천여행을 계획중이라면 울릉도에서나 먹을 수 있는 따개비 돌솥밥과 부지깽이 돌솥밥을 먹으러 가보는것을 추천한다